[서울/청담역 피양옥]평양냉면과 어복쟁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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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블로그가 조금 뜸했습니다.

주말에 일이 있다 보니까 제대로 먹으러 돌아다니질 못했네요.

그래도 지난 주말에는 피양옥을 다녀왔습니다.

피양옥은 강 남쪽 평양냉면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복쟁반이라는 메뉴도 함께 팔고 있습니다.

평양냉면, 어복쟁반 모두 북한 음식입니다.

특히 어복쟁반은 귀한 손님을 올 때 대접하는 음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귀국한 사촌 동생을 위해서 못 먹어봤을 음식을 찾다가 방문했습니다.

 

  

1. 음식점 정면

​서울 청담역 평양냉면, 어복쟁반 맛집 피양옥입니다.

살짝 골목에 있지만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주차 공간은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음식점 바로 앞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2. 내부 형태

피양옥 내부 사진입니다.

모든 좌석이 입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줄을 서진 않았지만, 손님이 나가자마자 바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6시경 도착을 했을때는 대기시간 없이 바로 들어갔지만 여름에는 장담 할 수 없습니다.

 

3. 메뉴

​피양옥 메뉴입니다.

어느 냉면집과 비슷한 메뉴 구성이지만 독특한 건 어복 쟁반이 있습니다.

방문하시는 손님들은 대부분 평양냉면과 녹두전을 드시거나 수육을 드시기도 합니다.

사촌 동생이 못 먹어본 평양냉면 1개와 어복쟁반을 주문했습니다.

물론 오랜만에 만난 동생과 먹을 소주도 한병 주문했습니다.

재미있는 건 술이 얼음 바에 담겨 있습니다.

바라고 하기엔 조금 부실해 보이지만 술을 시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종업원분께서 서빙을 해주실 때 바에서 가져다주시는 정말 시원합니다.

 

4. 음식

​가장먼저 주문한 평양냉면이 나왔습니다.

밑반찬부터 고명까지 다른 평양냉면집과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밑반찬은 간이 세지 않게 삼삼하게 만들어서 평양냉면과 먹기 좋습니다.

밑반찬의 간이 세면 평양냉면 육수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습니다.

​육수는 을지면옥이나 필동면옥과는 다르게 간이 조금 센편입니다.

우래옥과 비슷하지만 우래옥보다는 간이 약하고 감칠맛이 조금더 강합니다.

평양냉면을 드셔보신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간이 세다는건 오히려 젊은 사람들 입맛에는 조금 더 잘 맞습니다.

간이 약한 걸 먹으면 처음엔 무슨 맛인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같이간 사촌동생과 친동생모두 처음에는 독특하다, 이상하다 라는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누가 먼저라고 할거 없이 먹기 시작합니다.

둘다 똑같이 하는 말은 ‘맛이 일반적이진 않지만 묘하게 계속 먹고 싶어진다’ 였습니다.

또 처음 먹는 사람들은 밑반찬과 같이 먹으면 더 괜찮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우래옥 평양냉면처럼 간이 센 걸 좋아하는데 피양옥도 나쁘지 않습니다.

우래옥보다는 옅은 육수지만 감칠맛이 돌고 끝 맛이 고소합니다.

면은 겉보기엔 퍼진 것처럼 흐물흐물해 보였지만 쫄깃한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두 번째 메뉴는 어복쟁반입니다.

육수를 붓고 자박하게 끓여서 먹으면 되는 음식이지만 밑에는 미나리가 가득 깔려 있습니다.

야채 위로는 소고기, 목이버섯, 우설, 사태, 스지 등이 골고루 올라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간단하게 평을 먼저 하자면 다양한 부위의 고기가 부드럽게 삶아져 술안주 하기 정말 좋습니다.

특히 어떤 부위인지를 모르겠지만 위에 있는 하얀색 고기는 꼭 한번 드셔야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밑에서 다루겠습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춘 뒤 드시면 됩니다.

고기와 미나리를 같이 들고 소스에 콕 찍어 드시면 되는데 술안주로 기가 막힙니다.

고기들은 정말 부드럽게 잘 삶아져서 녹듯이 사라집니다.

고기 자체에는 간이 되어 있지 않아 심심할 수 있는데 향긋한 미나리와 소스 향이 고기와 잘 어울립니다.

부위별로 식감과 맛이 다르기 때문에 골라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지방이 살짝 포함된 부위가 쫀득하게 씹히면서 고소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독특하다고 생각했던 부위입니다.

종업원분께 여쭤보고 싶었는데 너무 바빠 보여서 여쭤보질 못했습니다.

가장 독특한 이유는 먹었을 때 치즈 향과 맛이 강하게 납니다.

체다치즈와 가장 비슷한 느낌인데 맨처음에는 고기가 아닌줄 알았습니다.

동생들고 먹어보고 신기하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흰색 부위는 맛과 향이 너무 강해 나중에 드실것을 권해드립니다.

이 부위를 먹고 다른 분위를 먹었을때 고기맛을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이날은 둘이서 세병정도 먹었으니 술때문에 못느낀거일수도 있겠네요

 

5. 위치

주소 : 서울 강남구 청담동 32-6 

전화 : 02-545-9311

 

6. 마치며..

​서울 강남 청담역 평양냉면 맛집 피양옥은 평양냉면을 처음 드셔보시는 분이 가기에 적당한 것같습니다. 육수가 진한편이라 처음 먹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마치 제가 우래옥으로 평양냉면을 입문하고 찾아 다니는 것처럼 평양냉면에 매력에 빠지기 첫걸음으로 좋습니다. 또 쫄깃하고 육수가 배어 있어 면의 맛과 육수를 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어복쟁반위에 가득 올라간 고기들은 술안주로 정말 좋았습니다. 본문에는 다루지 않았는데 미나리와 고기로 끓인 육수가 자박하게 깔려 있는데 고기의 고소함과 미나리의 향긋한 맛이 좋았습니다. 고기들은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삶아져서 고소하고 쫀득했습니다. 정말로 고기 한 점에 소주 한잔하기에 이만한 안주가 없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양 자체가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잘 드시는 분들 냉면을 하나씩 드시고 드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7. 술취한두꺼비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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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