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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맛집

[서울/왕십리 조개창고]가리비, 키조개를 포함한 20여종 무한리필

이번 포스팅은 아마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 500% 정도 반영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제가 조개구이를 무척무척 좋아한다는 점과 두 번째는 그 조개구이를 양껏 먹을 수 있고 세 번째는 제한시간이 없고 네 번째는 조개구이뿐만 아니라 육고기와 꼬치류들도 무한이라는 점입니다.

뭔가 써놓고 보니까 광고처럼 보이는데 절대 광고를 하는 것은 아니고 단순히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무한리필이라고 하면 품질이 나쁠 거라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조개구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나 엄청 잘 먹는 친구가 있다면 꼭 한번 같이 가보세요.

 

 

1. 음식점 정면

서울 왕십리역 조개구이 무한리필 왕십리조개창고 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왕십리조개창고가 봄점이어서 조개창고 이름 앞에 왕십리가 붙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왕십리에만 있었는데 어느샌가 전국으로 분점이 많이 생겼습니다.

 

왕십리 조개창고는 찾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밖에 엑스밴더나 기타 입간판이 없어서 제대로 찾기가 어려울 수가 있는데 사진 참고하세요.

사진을 보시면 한양학원 간판 밑에 조개창고의 간판이 작게 있습니다.

조개창고는 지하 1층에 있고 상왕십리역과 왕십리역 중간 지점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2. 내부 형태

왕십리조개창고 내부사진입니다.

조개구이 특성상 전 좌석은 입식(의자)로 되어 있고 가운데에 불판 하나와 옆에 가스버너 하나가 있습니다.

 

가운데 불판으로는 조개구이를 구어 드시면 되고 가스버너에서는 육고기를 조리하시면 됩니다.

플라스틱 버켓은 술을 셀프로 가져다 먹고 나가실 때 편하게 들고 가시라고 놓아두신 겁니다.

 

 

3. 메뉴

왕십리조개창고 메뉴입니다.

사실 무한리필이기 때문에 따로 메뉴가 없고 성인 기준 1인당 25,000원입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하시면 1인당 22,500원에 드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예전에는 없었는데 이번에 술 무한리필 이벤트까지 진행 중이었습니다.

유효기간이 6월 30일까지인데 1인당 12,000원만 내면 소주/맥주/음료까지 무한리필로 드실 수 있습니다.

사진에는 1인이라는 말이 없어서 저도 테이블당이라고 생각했는데 물어보니 1인 가격입니다.

 

 

그 외에 햇반이나 라면도 판매를 하시는데 가격은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

저는 조개를 먹으러 왔기 때문에 다른 메뉴는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수족관으로 가시면 조개들이 종류별로 담겨 있습니다.

키조개, 가리비, 백합, 전복 등 다양한 조개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몇 개씩 골라서 드셔 보시고 입맛에 맞는 조개를 찾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가리비와 백합을 참 좋아합니다.

금방 익어 술안주로 하기도 좋지만 먹기에도 간편합니다.

가리비나 알이 작은 조개들은 조리하고 먹는 노력 대비 크기가 작아 아쉽습니다.

 

 

​수족관 반대쪽으로 가시면 이렇게 구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살짝 봤는데 삼겹살, 목살, 항정살, 차돌부터 소고기류, 닭꼬치, 닭날개, 오리, 전, 만두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조개와 고기들을 종류별로 하나씩만 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습니다.

 

​고기 메뉴 옆쪽에는 밑반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조개구이에 같이 먹을 수 있는 떡볶이, 치즈, 콘치즈가 있고 마늘과 파, 피클까지 있습니다.

가리비에 치즈만 리필에서 먹어도 다른 무한리필 조개구이집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4. 음식

솔직히 감상평은 뭐 별거 없습니다.

그냥 올려놓고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이 날은 하루종일 점심에 먹은 100g짜리 닭가슴살 밖에 없어서 배가 많이 고팠습니다.

그래서 일단 가볍게 전복, 가리비부터 올려놓고 굽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순서는 가리비 전복 백합 키조개 그 외로 넘어갑니다.  

그 이유는 밑에 써 두겠습니다.

 

 

옆쪽에는 삽겹살과 목살, 닭꼬치와 야채들을 익혀줍니다.

조개구이와 고기를 동시에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자칫 한눈팔다가는 조개도 고기도 탈 수가 있으니 잘 보셔야 합니다.

저는 이미 익숙해서 적당히 구워 친구들 챙기면서 먹였습니다.

 

​신나서 먹다 보니 가리비 올린 사진을 빼먹었네요.

하지만 두 번째 사진에서 보시면 이미 제 앞으로 가리비 껍데기가 쌓여있습니다.

 

​아무튼 다시 돌아서 와서 가리비와 전복을 먼저 먹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배고픈데 조개구이를 오래 구우면서 기다리기 힘들었고

두 번째로 술이 당기는데 안주 없이 술을 먹기 싫었습니다.

세 번째는 불판의 세기를 판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조개를 너무 강한 불에 오래 굽다 보면 껍질이 터져 자칫 다칠 수가 있기 때문에 불 세기 파악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판에는 가리비, 전복, 키조개를 더 굽고 세 번째 판에는 대합을 구웠습니다.

크기가 크고 상태가 좋아 보였는데 사실 굽고 보니 그다지 좋지 않아 더 굽지 않았습니다.

 

같이 간 친구들은 조개구이에 익숙하지 않아서 가리비와 전복, 고기를 좀 더 구워줬습니다.

그런데 염통 꼬치와 소고기는 비린 맛이 조금 강했습니다. 참고하세요.

 

친구들 배를 채우고 나서는 저는 계속 백합조개를 구워 먹었습니다.

가리비나 전복보다 백합이 살이 실하고 통통해서 가장 먹을 만했습니다.

아마 다음에 방문을 하더라도 백합을 우선 먹지 않을까 합니다. 

 

 

포스팅 쓰다 보니 조개 이야기만 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때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사는 이야기도 하고 개드립도 치면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워서 투다리에서 치킨과 레드락을 한잔 하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레드락을 파는 곳이 많지 않은데 간만에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5. 위치

주소 :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966-12 지하 1층

 

 

6. 마치며

사실 조개구이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꼭 한번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조개의 특성상 회전율이 빠른 곳이 가장 좋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그중에 왕십리조개창고는 많은분들이 찾기 때문에 더할나위 없이 신선한 조개를 양껏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일반 조개구이집에서는 조개를 반으로 잘라 양을 늘리는 방법들을 쓰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반면 조개창고는 본인이 얼마나 조개를 먹었는지 알 수 있고 원하는 조개를 눈치 보지 않고 양껏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드립니다. 또 한쪽에는 고기류도 준비가 되어 있어 골고루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저처럼 조개를 좋아하거나 소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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